무지
입양일기
글쓴이 수원펫샵 : 갠소블루
입양 49일째
무지와 함께 동거 동락한 지 49일째다.
그동안 방문 훈련도 받고, 꾸준히 예방접종도 받고, 생애 첫 미용도 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예방접종이 끝이 났고! 내일이면 항체 검사를 받으러 간다. 그러면서 지난주에는 배넷 미용을 했다! (드. 디. 어!) 그 전에도 무지 털이 폴폴 날렸지만, 배넷 미용 후 가위컷을 해서 그런지 무지 털이 더욱 활개를 치며 날아다니고 있다..... 후..
일주일 지난 지금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심각... ????
미용 후 조금 달라졌다면.. 뭐랄까 조금 조신해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닐 수도 있고.. 그리고 걱정이 하나 생겼다면 바로 무지의 사교성. 우리가 애견카페도 종종 데려가고 그러지만 뭔가 친구들이랑 뛰뛰하는걸 잘 못 보는 거 같다. 그렇다고 친구들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친하게 안 지내는 느낌? 그래서 요새 이게 가장 큰 걱정이다.
아무래도 예방 접종 끝나기 전까지는 병원에서 산책하지 말라는 말에 산책을 안 해서 그런지.. 집에선 늘 에너지 폭발이고.. 산책하면서 만나던 다른 수원펫샵 친구들도 지금은 안 만나기도 하고.. 여러모로 무지가 독립적으로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뭔가 사교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연구해서 케어를 해줘야지.
그리고 나에게도 변화가 있다면 내가 조금 착해졌다는 거다.??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지만.. 물론 난 착했지만.. 더 착해졌다! 아닌가? ????무튼 반려견 문화에 더욱 관심이 생기고, 유기견 및 파양견들 그리고 펫 샵에 대한 많은 인식과 그걸 조금 바꿔보고자 하는 의지라는 게 생겼다. 그래서 뭔가 작게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무지로 인해 조금 많이 달라지고 있는 삶을 몸소 느끼는 요즘이다.
그럼, 지난 무지의 날들을 써 내려 가보도록 하겠다!
아, 참고로 무지는 방문 훈련을 받았는데, 그 훈련 내용은 아래 글을 읽으면 된다!▼
무지 입양일기 1 _ 유기견 무지와의 만남 그리고 강아지 행동 교정 훈련사 후기 (유튜버이자 훈련사이신 '손선생님')
무지 입양일기 글쓴이 : 갠소블루 반려견과의 삶 사실 반려견을 키우는 건 우리가 결혼하면서 계획에 없던 일이다. 그도 그럴 수원펫샵 것이 그냥 우리의 삶만 생각해도 벅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반려견을 키워 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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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어색한 무지
발등을 홀랑 밀어 버렸더니, 저렇게 매일같이 한 번씩 확인해준다.
저 모습을 보자니.. 다음부터는 꼭 발은 둥글게 미용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안해 무쟈...
아빠 바라기 고무지
무지는 우리 집에 처음 온 날.. 아니 우릴 처음 봤을 때부터 맹구한테 저돌적으로 뛰어서 안겼다. 그 뒤로도 역시나 맹구만 쫓아다니고, 맹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무지다. 요즘은 내가 맛있는 간식으로 환심을 사서 그런지 나도 촘 좋아해 주고 있는 거 같지만, 그래도 맹구가 원탑인 건 변함없다.
무지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뿐만이 아닌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데! 특히나 배달 오는 아저씨들 (택배, 음식 등)이 오시면 쫓아가느라 바쁘다. 우리보다 자기가 더 좋아해~ 그래서 한 서너 번 잡혀 들어왔다. 두 번째 (맹구 어깨에 있는 사진) 사진도 잡혀 들어온 직후의 사진이다. 한두 번이어야지~ 매번 쫓아가~~
꾸준한 분리불안 훈련
분리불안 훈련도 꾸-준-히 그리고 아주 열-심-히 하고 수원펫샵 있다. 방문 훈련 비용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기 위해서 정말 적극적으로 하는 중!
가끔 무지랑 같이 자고 싶고 그렇지만.... 남은 무지의 견생을 위해 지금은 조금 우리의 욕구를 억누르는 중이다. 당연히 무지도 침대와 이불을 너무 좋아한다.. 한 번씩 방에 들어오게 하면 그렇게 이불을 들쑤셔 대는데.. 정말 같이 자고 싶은 마음 가득이지만 애써 누르는 중이다...
사진은 아침에 방문을 열었더니 앞발만 들여놓은 채 내 눈치를 살피고 있는 무지.
괜찮아진 눈과 귀
무지가 우리 집에 온 뒤 첫 예방접종 때 눈 결막염과 귀 염증 진단을 받았고, 그 뒤로 꾸준히 병원을 다니고 집에서 소독 및 약 처방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예방접종 때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위 두 사진은 그전까지 넥 카라 착용하고 지내던 무지. 사실 저 넥 카라도 벌써 두 번째다. 처음 꺼는 터트렸고~ 두 번째는 목에 맞춰 조이는 부분을 이빨로 씹으셨다 ???? 우리 개님 대단해~ 칭찬해야 해~ 임시로 묶어서 사용했지만... 중성화 수원펫샵 전에 하나 또 구매해 놔야겠다.
처음 간 펫 쇼
무지 견생에서도 우리의 인생에서도 펫 쇼는 처음이었다.
동물병원에 펫쇼 티켓이 있어서 보니 수원이었다. 그것도 광교 컨벤션. 정말 우리 집이랑 무척 가까운 곳! 그래서 우리는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또 마침 주말에 했었기에 마음먹고 갔다.
이날 날이 너무 더워서 모자 하나 쓰고 갔는데, 미리 사둔 쿠폰 때문에 옷 두 벌을 사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위 사진에 입은 체리 호박 크롭탑. 진짜 정말이지 너무 귀엽다. 꼭 애기들이 입는 옷 입은 거 같은 무지인데, 굉장히 늠름해 보이는 것도 실화 ????그래도 이날 모자 쓰고 간 무지 귀여움 엄청 받았다. 많은 업체가 참여한 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던 펫 쇼. 다음번엔 안 갈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소비를 막기 위한?
이불 사랑 무지
무지는 위 사진처럼 이불을 그리고 침대를 좋아한다.
방문 앞 바닥에서도 잘 자지만.. 그건 아마도 맹구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무지 영역을 옮겨줘야 하나... 싶기도 수원펫샵 했지만, 아직은 유지 중이다. 가끔 방문을 열고 무지를 부르면 그렇게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침대를 이불을 우리의 곰돌이 인형들을 뛰어다니면서 냄새 맡고, 원래부터 자기 자리였던 마냥 자리 잡고 눕기도 한다. 그 모습이 한편으로 안쓰러우면서.. 한편으로 귀엽고 그렇다.
그래도 저렇게 방에 들어오면 좋아하다가도 이불에 오줌 싸고~ 카펫에 오줌 싸고~ 휴지통 뒤지고~ (우리 집 방에 있는 휴지통이 모두 오픈형이다.)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나간다 ????
출근할 때마다 한 장씩
무지랑 지내면서 하나 습관이 생겨가고 있다면..? '부지런해졌다'라고 생각한다. 아주 부지런해졌다. 원래 출근 전 1시간 30분 전에 일어나 준비 후 출근을 했는데! 지금은 더 일찍 일어나서 똥, 오줌 치우고 밥 주고 집 정리 한번 하고! 그러고 출근한다. 그러면서 생긴 습관이 아침마다 한 장씩 찍는거다.
기록도 하고 싶고, 뭐 이모저모 한장씩 남기는데 그게 이렇게 일기 쓸 때 보면 굉장히 뭔가 뿌듯하다.
위 사진들만 해도 무지 배넷 털 미용 전 사진들인데 아주 꼬질꼬질의 수원펫샵 끝판왕이다.
배넷 미용 무지
미용 의뢰를 하면서 머리는 가위로 귀 툭튀 컷, 턱 털은 정리를, 몸통은 6mm로, 다리는 스포팅 컷 (가위 컷)으로 이야기를 드렸고! 그리고 완성된 무지 미용!
굉장히 다들 푸들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보통 비숑은 '하이바 컷'을 하기 위해 배넷 미용부터 미니 하이바를 만들기 위해서 둥글게 가는 편이라는데, 그러려면 턱도 옆도 위도 뒤도 다 길어야 한다. 물을 너무 좋아하는 무지는 물을 마실 때마다 턱에서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마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귀툭튀 컷을 하면서 턱을 정리해달라고 했다. 정말 턱에서 심각하게! 걸레 냄새가 났기 때문에! 매일 세수시켜줘도 관리가 힘들었다.
그래도 아주 예쁘고, 우아하게 미용이 돼서 이날 우리 기분은 아주 좋았다!
미용 이후 최근까지 무지
미용 이후 최근까지의 무지 사진들이다.
미용하신 실장님께서 무지가 하도 가만히 있지 못해서 덜 잘랐다고 그러셨는데, 당일은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네모 곤듀가 되어 있었다. 네모 멈뭄미~ 그래도 귀여우니까 괜찮아 무지~
다음번에는 관리 잘~ 하고, 엄빠가 수원펫샵 무지 털 관리하는 방법 배워서 꼭! 미니 하이바로 시작해서 하이바 함 쓰자~~~ 무지 ????
아, 참고로 무지 이름 뜻을 많이들 물어보신다. 병원에서도 카페에서도 등등.. 무지의 이름 뜻은 '무지' 귀엽다. '무지' 사랑해. '무지' 행복해에 쓰이는 무지로 '보통보다 훨씬 지나치게'라는 뜻이라는데.. 그래서 그런가? 보통보다 훨씬 지나치게 에너지가 넘친다 ????
무지의 지난 입양 일기 보기▼
무지 입양일기 1 _ 유기견 무지와의 만남 그리고 강아지 행동 교정 훈련사 후기 (유튜버이자 훈련사이신 '손선생님')
무지 입양일기 글쓴이 : 갠소블루 반려견과의 삶 사실 반려견을 키우는 건 우리가 결혼하면서 계획에 없던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냥 우리의 삶만 생각해도 벅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반려견을 키워 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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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입양일기 2 _ 무지 첫 미용 그리고 3차 예방 접종, 켄넬코프 부작용
무지 입양일기 글쓴이 : 갠소블루 고무지 입양 그 후 지난번 입양 일기에서 언급했듯이, 무지는 우리 집에 온 지 하루 만에 분리불안을 심하게 느꼈고, 우린 다음날 출근을 수원펫샵 앞둔 입장으로 '손 선생님'을 부를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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