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은 맥스비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다보니, 거리 곳곳에서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재미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는 마그넷부터애국심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하다.개인적으로 이런 패러디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참 좋아하는데,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지만 이번에도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다.10. La Boutique de Noël부띠크 드 노엘이런 기념품 점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1년 365일이 크리스마스인 크리스마스 장식품점 부띠크 드 노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부인님께서는 크리스마스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어느 도시에 가도 이런 소품집은 꼭 들린다. 무엇보다 이곳은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여러 차례 등장해 유명한 곳이다.출처 : tvN내부는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가득 차 있다.북미에 있는 크리스마스 용품점의 특징이라면 그린치가 꼭 있다는 것이다. 그린치는 닥터 수스라는 작가가 1957년에 출간한 동화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북미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릭터이다.작년에 코스트코에서 짐 쇼어에서 만든 그린치 &맥스 조각을 팔았는데, 할인을 기다리다가 놓쳐서 못산 아픈 기억이 있다. 만약 올해도 출시가 된다면 꼭 사고야 맥스비아 말테다!!! 하는 각오를 다졌다.크리스마스랑 큰 관계 없는 짐 쇼어 나무 조각들도 프리미엄을 붙여서 팔고 있다.산리오 캐릭터들도 제법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나무 조각으로 된 가운데 시나모 롤이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서 사고 싶었는데, 부인님께서는 좋아는 하지만 구매에는 시큰둥하다. 호두까기 인형들도 종류별, 사이즈 별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근데 이 인형으로 정말 호두 껍질을 깔 순 있는건가?전원이 들어오는 제품들은 한 곳에 따로 모아놓았다.마그넷도 일부 판매하고 있었다.11. Église Notre Dame des Victoires승리의 성모 노틀담 교회 - 캐치미 이프 유 캔 배경지 부띠크 디 노엘에서 나와 우리는 바로 뒤에 있는 호텔에 들려 체크 아웃을 한 후,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다시 관광을 나섰다. 이번 목적지는 아침에 갔던 쁘띠 샹플렝 근처에 있는 팰리스 로얄 광장. 가는 길이 아침에 갔던 길과 거의 동일한데 목 부러지는 계단 쪽으로 안 내려가고 주변에 있는 다른 계단을 통해서 내려갔다.이곳에는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이라는 작은 규모의 성당 하나가 있다. 이 맥스비아 성당은 캐나다에서 돌로 지어진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지금도 그 벽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특히 매년 1월 3일에는 제네비브 성인(St. Genevieve.)을 기리기 위한 특별 미사가 열리는데, 미사 중에 사제는 '성 제네비브의 작은 빵'이라는 것을 만들어 축복한 후 한해동안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다. 빵 맛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마침 공사중이여서 영 번잡스러워 보여 내부에 들어가진 않았다.Église Notre-Dame-des-Victoires수~일 11:00~16:00월, 화 휴무32 Rue Sous-le-Fort, Québec, QC사실 이 성당은 2002년에 개봉한 영화, "Catch me if you can"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더 알려진 곳이다. 대학생 시절 KTF 통신사(현 KT)에서 발급해 준 Na라는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었는데, 의역하자면 '나 잡아봐라~'라는 유치한 제목의 영화를 별 기대없이 봤다가 완전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는 영화이다. 역시나 영화에서도 프랑스의 한 마을로 나오며, 톰 행크스가 사기범인 디카프리오를 잡는 장면에서 나오는 곳이다.2002 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12. La Fresque des Québécois성당 맥스비아 인근에는 건물 벽 전체를 벽화로 그린 건물이 하나 있다.이 벽화는 퀘벡의 주요 건물과 인물들을 그려놓은 것이라고 한다. 창가나 거리에 있는 인물들이 다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캐나다, 그것도 퀘벡 역사에 그렇게 까지 관심이 있지 않아서 깊게 알아보지 않았다.그저 우리에겐 지은탁이 뛰어 다녔던 광장의 벽화로 기억될 뿐이다.출처 : tvN벽화가 바닥의 포장이 교묘하게 잘 이어져 있어서 일체감이 뛰어나다.벽화를 바라보고 오른쪽은 담장으로 되어 있는데,누가 인형을 하나 올려놓아서 좀 섬뜩했다.항상 있는 인형인지는 모르겠다.이 그림 어딘가에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숨겨져 있다고 해서 부인님과 앤디에게 찾으라고 해 보았다. 여러분들도 방문하게 되면 한번 찾아보시기 바란다.힌트 : 계단13. Cochon Dingue Champlain한국인들이면 모두가 간다는 폭립 맛집이제 점심을 먹으러 쁘띠 샹플렝으로 돌아왔다. 아까와는 달리 사람들이 북적거리는게 생동감이 넘쳐난다.오늘 점심은 퀘벡에 소문난 맛집인 꼬촌 딩구 샴플렝(Cochon Dingue Champlain)에서 먹기로 했다.Cochon Dingue Champlain08:00~22:0046 Bd Champlain, Québec, QC1979년부터 영업해 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다.프랑스 문화권이라 그런가? 땡땡(Tintin)의 일러스트가 맥스비아 그려져 있다.12시 40분쯤 식당을 찾았는데, 예약이 안되서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떻하지 하고 고민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앉을 수 있었다. 평일인데다가 우리가 간 5월 말은 아직 본격적인 성수기가 아니여서 그랬나보다.평소에는 물만 먹는 우리지만, 너무 탄산이 먹고 싶어서 다이어트 코크 1잔과 스프라이트 2잔을 시켰는데, 완전 수돗물 맛이였다. 콜라는 왠만하면 수돗물 맛이 안나는데 여긴 유독 별로였다.직원분에게 부탁해서 사진도 하나 찍었는데, 굉장히 잘 찍어 주셨다.우리는 감자 튀김 (Frites / 5.95), 양파 스프 (Soupe oignon / 13.95불),수제 미트볼과 볶은 야채를 섞은 Spaghetti Magnifico (20.95불),단풍나무를 이용해 훈제한 돼지 갈비에 소스를 얹은 Côtes levées de porc du Québec (29.95불)을 시켰다. 여기에는 감자 튀김과 시저 셀러드가 같이 곁들여져서 나왔다.유명 맛집만큼 음식은 전반적으로 다 맛있는 편이였다. 특히 오늘의 스프인 양파스프와 스파게티가 내 취향에 아주 잘 맞았다. 하지만 단풍나무 훈제 돼지 갈비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기본적으로 촉촉함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걸 먹고나니 나도 모르게 텍사스 로드 맥스비아 하우스의 슬리브가 생각났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메이플 시럽과 타마리로 양념하여 구운 돼지갈비(Côte de porc du Québec marinée et grillée à l’érable et au tamari)를 먹어보고 싶다.음료, 에피타이저, 전체, 그리고 뭔지 모르겠지만 Extra Gratin (물어봤는데 잘 못알아 들음), 세금, 팁까지 해서 97.78불이 나왔고 세명이서 먹었을때 양이 아주 약간 부족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여기서 뭐 하나를 더 시켰다면 너무 많았을 것이다.식사를 마치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더욱 유럽 어딘가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몇몇 소품샵에 들려봤는데, 특히 어린왕자 관련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정말 사고 싶긴 했는데, 무소유의 부인님이 내켜하지 않아 그냥 구경만 했다.14. Lettres géante QUEBEC식사까지 마치고 호텔에서 짐을 찾아 기차역으로 돌아갔다.어제 그렇게 찾아 헤메던 제네럴 샵이 보였는데, 여기도 기념품 샵이였다.아까 지나갔던 맥도날드도 지났다.기차역에 거의 다 와서 간신히 편의점 같은 곳을 찾아서 치약을 구매했다.언덕 밑에 기차역 지붕이 보인다.기차역 앞에는 공원이 있는데, 어제 사진을 찍었던 분수가 보인다.철판? 맥스비아 사이로 올라온 물이 멋들어지게 떨어진다.이 공원 입구 한 곳에는 퀘벡 시티 로고가 만들어져있다.당연히 그냥 지나치치 않고 사진을 남겼다.아직 기착시간이 여유가 있고 그늘은 시원해서 역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그냥 쉬라고 만들어 논 의자 치고는 배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공공 예술 작품이였다.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우리가 가는 곳 마다 공사하는 곳이 많은데, 퀘벡 기차역인 Gare Du Palais도 공사 중이였다.비계들이 멋진 건물을 가려서 좀 아쉬웠다.햇빚이 점점 강해져서 역사 안으로 들어왔다.역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잘 남아있었다.반대쪽 건물로 넘어가보니 여기에는 버스 터미널이 있다.버스를 타고 캐나다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비아레일은 열차 출발 시간 15분 전부터 역무원 표 검사를 받은 후에 플랫폼으로 들어갈 수 있다.짐이 커 보이는 사람은 옆에 줄로 빠지라고 해서 무게와 크기를 검사하는데, 이번에는 가방 사이즈가 오버된다며 추가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세명이고 가방은 두개 밖에 안되니 봐 줄수 없냐고 사정해 봤지만 (인당 한개씩 가지고 맥스비아 탈 수 있다.) 규정이라며 안된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25불 가량을 추가로 지불했다. 추가 요금을 낸 후 배기지 택을 받을 수 있었다. 어차피 차내에 가지고 타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하다.안쪽에는 1등석 승객 전용 라운지가 준비되어 있었다.우리는 14:57 열차를 타고 몬트리올로 간다. 기차가 미리 플랫폼에 들어와 있어서 사진을 좀 남길 수 있었다.이번에도 신형 열차를 타고 가게 됐다. 1박 2일간의 정말 알찬 퀘벡 여행이였다.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였으면 몽모랑시 폭포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 일정에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가지 않았는데, 잘 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캐나다 #캐나다여행 #퀘벡 #퀘벡여행 #도깨비 #도깨비촬영지 #도깨비성지순례 #성지순례 #도깨비무대탐방 #무대탐방 #공유 #김고은 #김신 #지은탁 #미친돼지 47 Rue De Buade, Québec, QC G1R 4A2 캐나다7 Pl. des Petits Pères, 75002 Paris, 프랑스29 Rue Notre-Dame, Québec, QC G1K 4E3 캐나다46 Bd Champlain, Québec, QC G1K 4H5 캐나다351 Rue Saint-Paul, Québec, QC G1K 3X1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