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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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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vid
댓글 0건 조회 179회 작성일 22-1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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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철학이다 

골프가 인생과 비슷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고 행운과 불운 그리고 희로애락이 있는 골프의 속성이 삶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인생과 닮은 골프는 열심히 한다고 그만큼 보상받지 못하는 운동이다. 그 이유가 단순히 운동신경이 없어서라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어떤 인생은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은데 잘 나가고, 다른 인생은 죽어라고 열심히 사는데 잘 안 풀리는 걸 보면 골프나 삶 둘 다 참으로 불공평한 것 같다고 느껴진다.
이렇듯 열심히 산다고 누구나 성공하진 못하고 마찬가지로 열심히 골프를 친다고 누구나 잘 치는 건 아닌데 그 이유는 제대로 기본기를 갖춰야 하고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실전 경험과 이를 통한 학습과 발전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골프에 담긴 철학

열심히 한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무도 잘할 수 없다는 현인의 충고는 그런데도 최선을 다하는 자만이 모든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물론 인생에서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초보자나 실력이 떨어지는 골퍼도 홀인원을 할 수 있다. 어쩌다 그분이 오셔서 보기플레이어가 싱글 타수를 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본인의 실력을 깨닫게 되면서 실망과 낙담을 하게 된다. 마치 로또 당첨자가 그 돈을 잘못 관리해서 다 날리거나 운 좋게 성공한 사람이 오래 가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처럼…. 반대로 인생이 잘 나가던 사람이 방심해서 추락하는 것처럼 골프도 잘 치다가 한순간의 방심이나 욕심이 큰 낭패를 보기도 하는 걸 보면 골프에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는 철학이 담겨 있다.

골프 잘 치는 비결 있을까?
 

그렇다면 수많은 성공 관련 서적과 성공에 대한 동영상을 찍는 유튜버들이 말하는 것처럼 골프도 잘 치는 비결이 따로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여러 권의 성공 서적들을 읽거나 성공 주제의 유튜버들의 방송을 본다고 누구나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쉽게 결론에 도달한다.
성공은 노력과 실력이 있는 사람이 오랫동안의 경험을 통해 많은 시행착오와 실행에서 오는 노하우를 활용해 얻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운이 따르지 않으면 어느 한순간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이때 다시 도전해서 결국 운명을 극복하는 사람과 포기하고 안주하는 사람으로 나뉘는데 사업이나 골프나 운이 작용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최종적인 결과를 크게 좌우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골프를 쳐보면 사람됨을 알 수 있다!
 

골프를 쳐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아는 중견 회사 회장님은 임원을 채용할 때 꼭 골프를 같이 쳐본다고 한다. 18홀을 돌면서 골프 실력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매너를 보며 나쁜 샷의 결과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동반자들에 대한 배려는 어떤지, 캐디에 대한 태도와 말투 등 다양한 방면을 잘 관찰하면 그 사람에 대해 성격뿐만 아니라 인성까지도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그분의 지론이다.
“골프 안 치는 임원은 채용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본인이 골프를 무척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임원들과 골프 회동을 하는데 거기에 끼지 못하면 소외될까봐 골퍼가 아니면 뽑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번은 경력이 너무 마음에 드는 임원 후보를 보고 “왜 그동안 골프를 안쳤나요?”라고 물었는데 “일이 많아 자주 야근을 했고 주말에는 새로운 걸 공부하고, 휴일은 가족과 함께하느라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골프는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그 사람을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삶은 대하는 태도는 골프에서도 드러난다
 

이런 사례를 보면 삶을 대하는 태도는 골프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다. “나는 명랑골프 치는 사람이야. 잘 치려고 스트레스받는 건 딱 질색이지”라는 분들이 많은데 인생에 견주어 보면 “난 명랑인생 사는 사람이야. 돈 벌려고 스트레스 받는 건 딱 질색이지”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린다.
이런 골퍼나 삶이 잘못됐다는 건 결코 아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고 삶을 사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다만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고 정말 잘 치는 골퍼가 되길 바란다면 노력과 인내가 수반 되어야 한다는 점은 자명하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것보다 더 큰 성취감과 보람이 있기에 필자는 노력하는 골퍼의 삶을 택했다.
가끔 “왜 그렇게 진지하게 골프를 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래야 재밌어요!”라고 답한다. 골프는 사랑과 같아서 너무 깊게 빠지면 마음에 상처를 입고 너무 가볍게 여기면 감동과 재미가 없다는 말이 있다. 생각할수록 맞는 말인데 내 경우는 재미없는 것보다는 상처를 입더라도 깊이 빠지는 것이 큰 환희와 감동이 있기 때문에 골프를 진지하게 대하게 된다.

골프에서 동반자가 중요한 이유

인생과 마찬가지로 골프에서도 동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어떤 사람과 살고 누구와 같이 일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처럼 어떤 동반자와 함께 라운드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분위기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인생이 잘 나가던 사람이 방심해서 추락하는 것처럼 골프도 잘 치다가 한순간의 방심이나 욕심이 큰 낭패를 보기도 하는 걸 보면 골프에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는 철학이 담겨 있다.

출처 : 골프저널 Golf Journal(https://www.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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